오픈AI, '사람처럼 대화하는' GPT-4o 출시

  • 4개월 전
오픈AI, '사람처럼 대화하는' GPT-4o 출시

[앵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보고 듣고 말하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AI인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연자가 휴대전화의 챗GPT에 무대에서 라이브 시연을 하고 있어 긴장이 된다며 있다며 이를 풀어달라고 하자, 휴대전화 속 챗GPT가 깊게 숨을 들이쉬라고 말합니다.

"지금 라이브 데모(시연)하는 건가요? 멋지네요. 그냥 깊이 숨을 쉬어보세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당신이 전문가입니다."

수학 문제를 답을 말하지 말고 푸는 것을 도와달라며 문제를 보여주자, 풀이 과정을 설명해 줍니다.

"첫 단계는 X가 있는 항을 한쪽으로 모으고 반대쪽에는 정수를 모으는 겁니다."

오픈AI가 현지시간 13일 라이브 행사를 통해 공개한 'GPT-4o'(GPT-포오)라는 이름의 이 새 AI 모델입니다.

새 모델명의 'o'는 모든 것이라는 '옴니'(omni)를 뜻합니다.

이 모델은 텍스트는 물론, 청각과 시각으로도 추론하고 이를 말할 수 있는 한층 똑똑해진 음성 어시스턴트입니다.

기존에는 텍스트를 입력해 묻고 답했다면 음성으로 사람과 직접 대화가 가능해진 겁니다.

특히, 이용자 질문에 곧바로 답이 제공됩니다.

GPT-4o의 응답 시간은 사람의 응답 시간과 비슷하다고 오픈AI는 설명했습니다.

이전 모델들보다 반응 속도가 크게 빨라진 겁니다.

2013년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그녀'(her)에는 친구 같은 AI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영화 속 AI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GPT-4o'를 공개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영화를 뜻하는 'her'(그녀)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자신의 블로그에 "새로운 음성과 영상 모드는 내가 사용한 컴퓨터 인터페이스 중 최고"라며 "(AI 모델이) 영화에 나오는 AI처럼 느껴지고, 그것이 현실이라는 게 조금 놀랍다"고 썼습니다.

오픈AI는 이 모델을 유료 구독자뿐만 비구독자에게도 아니라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오픈AI #챗GPT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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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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