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양현종도 못 막았다…'타선 폭발' 두산 9연승

[앵커]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운 프로야구 두산이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선발로 나선 KIA를 꺾고 9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 류현진 선수는 110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두산 타선은 KIA 양현종도 무너뜨렸습니다.

1회,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승호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홈런 아치를 그리며, 석 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KIA는 2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나성범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두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5회 양의지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투런포가 터지며, 넉 점 차로 달아났고, 7회에도 두 점을 추가했습니다.

KIA는 9회 김태군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패색이 짙어진 뒤였습니다.

장단 15안타를 기록한 두산은 KIA를 8-5로 꺾고, 파죽의 9연승을 달렸습니다.

"타격감이 굉장히 좋고 비시즌부터 준비했던 것들이 저한테 잘 맞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붙은 상태이고 결과도 좋게…"

1회 NC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물리친 류현진.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5회 서호철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5회 침묵하던 한화 타선도 힘을 냈습니다.

김태연이 역전 3점 홈런을 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류현진은 6회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3-2로 앞선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한화 필승조는 류현진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7회 만루 위기에서 NC 김형준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3-5로 역전 당했습니다.

8회 한화가 5-5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흐른 승부.

양팀은 12회까지 끝장 승부를 펼쳤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LG는 타선이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키움에 0-5로 패배, 5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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