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여정이 북한 무기는 남한을 겨냥한, '대남용'이라고 경고하자마자 쏜 겁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 있는 시점에 도발을 감행한 게 눈에 띕니다.
어떤 의미인지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5일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입니다.
원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약 300km를 비행한 뒤 탄착했는데, 비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오전 담화에서 러시아 무기 수출 의혹을 부인하며 미사일 개발은 대남용이라고 강조했는데,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도발에 나선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대한민국을) 교전국 관계로 선포한 이래 하고 있는 호전적 행위의 연속선상으로 읽을 수 있고 무기개발이 대남용이라는 것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한… "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의 정치 일정 땐 도발을 자제해 왔던 과거와 달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밀착된 북중러 관계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국과 러시아의 양해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자기 안전을 위해서 쏠 수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북한은 어제 남북을 외국을 지칭할 때처럼 '조한 관계'라고 처음 표현하고 최근 휴전선 일대에서 대규모 지뢰매설 활동을 하는 등 남북 관계 단절 의지를 강화한 행보도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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