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배우자 단독외교" 文 회고록에 국민의힘 "특검부터"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외교 비화를 담은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은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을 해야 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출간된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입니다.

재임시절 외교 비화가 담겼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이 "당시 모디 총리 초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얘기를 소상하게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배우자 출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은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SNS에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사과가 마땅하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을 해야 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적었습니다.

배현진 의원도 "국감을 통해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초청'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흰소리"냐고 비판했습니다.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는 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진심이었다"고 강조한 내용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당선인은 "핵 개발을 합리화하는 북한의 전형적 궤변을 아직 두둔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이렇게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깎아내려는 의도가 무엇이냐"면서 "왜곡과 곡해로 점철된 전 정부 공격이 구차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문재인 #김정숙 #회고록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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