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야 "정부안 수용" 여 "정부안 둔갑"…연금개혁 막판까지 공방

[앵커]

21대 국회 임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를 제안했습니다.

정부안을 수용하겠다 했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안을 정부안이라고 거짓말한다고 발끈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연금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의 정부 제시안을 수용하겠다면서,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연금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이게 윤석열 정부에서 제출했던 안이라고 해요. 우리 민주당은 좋다 이거 받겠다고 했는데도 이게 지금 진척이 안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선 곧바로 45%안을 제시한 바가 없다며 이 대표의 거짓말이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유경준 의원은 SNS를 통해 "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이 주장한 안인데, 정부안으로 둔갑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면서,

"말장난으로 민주당의 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속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연금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지난 8일 SNS에서 민주당이 45%를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43%를 고수해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측이 소득대체율 45%를 제시한 바 있냐'는 질문에 "소득대체율 45%도 정부가 매우 진지하게 고려한 대안의 하나였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1박 2일간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대여 강공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검사와 장관 등에 대한 국회의 탄핵 권한을 적극 활용하고, 패스트트랙 기간을 9개월에서 5~6개월로 단축하는 안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하려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입법폭주에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방탄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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