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의대증원 확정…학칙 개정 진통은 여전
[뉴스리뷰]
[앵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들의 내년도 대입시행계획을 승인하면서 27년 만에 의대증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대학들이 오는 31일까지 모집요강을 공개하면 증원을 위한 모든 절차는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갈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절차가 사실상 종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내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습니다.
대입전형위원회 측은 큰 이견 없이 심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학부형 대표, 교육감들, 총장님들이 전원 동의를 해서…오랜만에 좋은 합의가 마무리돼서 1시간 내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생 선발 규모는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해 지금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이 됩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이번 심의에서는 모집 인원뿐 아니라 수시·정시 비율 등 구체적인 선발 방법도 의결됐습니다.
"지역인재전형 같은 거, 가급적이면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론 이런 것을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습니다."
이제 대교협이 승인한 대입전형시행계획을 각 학교에 통보하고, 대학이 오는 31일까지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증원은 막바지 수순이지만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이들이 '집단유급'에 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일부 대학에선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는 등 반발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모집 요강 발표 이후에도 학칙 개정을 완료하지 못한 학교에 대해 시정 명령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늘어난 모집 인원을 두고 학교 안팎의 갈등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진우]
#의대 #증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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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들의 내년도 대입시행계획을 승인하면서 27년 만에 의대증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대학들이 오는 31일까지 모집요강을 공개하면 증원을 위한 모든 절차는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갈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절차가 사실상 종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내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습니다.
대입전형위원회 측은 큰 이견 없이 심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학부형 대표, 교육감들, 총장님들이 전원 동의를 해서…오랜만에 좋은 합의가 마무리돼서 1시간 내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생 선발 규모는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해 지금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이 됩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이번 심의에서는 모집 인원뿐 아니라 수시·정시 비율 등 구체적인 선발 방법도 의결됐습니다.
"지역인재전형 같은 거, 가급적이면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론 이런 것을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습니다."
이제 대교협이 승인한 대입전형시행계획을 각 학교에 통보하고, 대학이 오는 31일까지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증원은 막바지 수순이지만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이들이 '집단유급'에 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일부 대학에선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는 등 반발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모집 요강 발표 이후에도 학칙 개정을 완료하지 못한 학교에 대해 시정 명령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늘어난 모집 인원을 두고 학교 안팎의 갈등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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