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난민촌 공습에 "비극적 실수"…美, 레드라인 위반 조사

  • 4개월 전
최근 이스라엘의 연이은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데 대해 이스라엘 측이 '비극적 실수'라고 인정했다.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레드 라인'을 넘었는지 평가에 들어갔고, 유럽연합(EU)이 라파 국경검문소 관리를 재개할 뜻을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라파에서 주민 100만 명을 대피시켰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무관한 사람들이 다치는 것은 비극"이라며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26일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을 공습해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약 250명이 다쳤다. 국제앰네스티 등이 이번 공습을 전쟁범죄 혐의로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등 비판 여론이 심상치 않자 나온 발언이다. AP통신은 "이번 폭격은 프랑스, 독일 등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국가들마저 등을 돌리게 했다"며 "휴전 협상도 더욱 꼬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자지구가 생지옥이 됐다"(뉴욕타임스)는 지적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도 '레드 라인(금지선)'을 재평가하겠다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은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격할 권리가 있으며 이번 공습으로 테러리스트 2명을 사살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평가하기 위해 현장의 이스라엘군과 파트너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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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240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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