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닷속엔 폐타이어가 가득...우리 바다 해양 쓰레기로 몸살 / YTN

  • 4개월 전
부산시·해경·해양구조협회, 해양 쓰레기 수거
쓰레기 백 톤가량 수거…매년 쓰레기 줄지 않아
해양 폐기물 유입량보다 적은 수거량


오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우리 바다가 각종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부두 앞바다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더니 폐타이어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두 앞 바닷속에 있던 타이어 수십 개가 펄을 내뱉으며 물 위로 올라옵니다.

표면에 붙어 있는 조개류 등이 바다에 버려진 지 오래됐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합니다.

뒤이어 뭍으로 오토바이와 밥솥 등 다양한 쓰레기가 함께 나옵니다.

부산시와 해경 등이 해양의 날을 앞두고 진행한 해양 쓰레기 수거 행사.

우리 눈에 푸르렀던 모습과 다른 바닷속이 드러났습니다.

[김병기 /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 이번 주부터 바다주간을 맞이해서 우리 시에서는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과 해양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행사에서 건진 쓰레기는 백 톤가량.

바닷속에 들어가 수거 작업을 벌인 잠수사들은 매년 행사가 이어져도 바닷속 쓰레기가 줄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박재홍 / 한국해양구조협회 : 건져도 건져도 계속 있는데 그렇게 건지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저희는 계속 봉사활동을 하는 거라 언젠가는 괜찮아지지 않겠습니까?]

매년 우리 바다에 해양 폐기물 14만5천 톤이 새로 유입되는 거로 추정되는데 수거량은 여기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해양 쓰레기 네거티브 전환'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수거와 유입 방지 활동으로 해양 쓰레기 유입량을 보다 수거량이 더 많아지게 한다는 겁니다.

올해부터는 연 발생량보다 만 톤 많은 15만5천 톤을 거둬 우리 바다에 남은 쓰레기를 매년 줄이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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