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된 22대 국회의원들의 4년 임기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특검과 거부권 정국 속에 치열한 공방을 벌여온 여야가 오늘은 각 당 체제 정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원 구성은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개원 첫날 여야 표정 어떻습니까?

[기자]
21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치로 일관했던 여야, 특히 그제 마지막 본회의 여파가 큰 모습입니다.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의 14번째 거부권 행사를 두고, 여야가 개원 첫날부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YTN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삼권분립의 한 축인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당한 권한이라고 옹호했습니다.

반복되는 거부권 정국에 대한 여러 우려는 알지만, 입법부에서 야당이 법안 강행 처리를 계속하는데 견제를 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채 상병 특검 역시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채 상병 순직 당시 윤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기록이 공개됐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이 계속 드러나면서 당시 수사 외압 의혹은 전방위로 확대될 여지가 생겼다며, 규모가 작은 공수처보단 특검을 띄워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세사기특별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역시 대안도 없이 반대하면 피해자들에게 어떤 답을 줄 수 있느냐며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22대 국회 역시 범야권 192석, 여당 108석의 여소야대 지형으로 문을 엽니다.

한동안 대치 정국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곧바로 채 상병 특검법을 다시 발의한다고요?

[기자]
네, 개원 첫날인 오늘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하는 절차를 먼저 밟고, 준비되는 대로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 발의했다가 마지막 본회의에서 폐기된 21대 국회 특검법보다 특검의 수사 범위를 조금 더 넓혔습니다.

당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된 공수처 수사 과정 등 새로 드러난 의혹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이 문제 삼아온 특검 후보 추천 권한 역시 대한변호사협회의 1차 추천권을 없애고, 민주당 외에 비교섭단...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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