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한동훈 '지구당 신경전'...속내는 당권·대권 기 싸움? / YTN

  • 4개월 전
한동훈, ’지구당 부활’ 신호탄…전대 출마 결심?
홍준표, "정치개혁 역행…표심 노리기" 직격탄
홍-한, ’총선 책임론’ 설전…"당권·대권 전초전"
나경원 "원외 시절, 모금에 어려움…당연히 부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차떼기' 등 금품 정치의 배경으로 지목돼 폐지됐던 중앙당의 지역 하부조직 '지구당'의 부활 문제가 소재가 됐는데, 이면에는 차기 당권과 대권이 자리 잡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다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 '지구당 부활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최근 총선에 출마했던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원외 당협위원회를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히 수도권 다수 낙선자들의 표심을 흡수하려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곧장 직격탄을 날린 건 홍준표 대구시장이었습니다.

지구당 부활은 정치개혁에 반하는 거라며 '표심 노리기'라고 견제구를 날린 겁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 29일) : 부패정치 타파 일환으로 (폐지)한 건데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원외 위원장 표심 노리고 하는 거는 옳지 않습니다.]

한 전 위원장도 가만있진 않았습니다.

20년 전과 달리 지금은 지구당을 부활시키는 게 정치개혁이라며 SNS에 반박 글을 남겼습니다.

지구당은 정치영역에서 현역 의원과 도전자 사이의 '격차 해소'이기도 하다며 다만, 정치인들끼리의 뻔한 흥정으로 보여선 안 된다는 경계도 잊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그간 '총선 책임론'을 두고 설전을 벌여온 만큼, 지구당 문제도 사실상 차기 당권과 대권을 염두에 둔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다른 당권 주자들도 지구당 부활만큼은 한 전 위원장과 뜻을 같이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선거기간이 아니면 낙선자들이 활동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지구당에 부정적 시선이 있는 만큼 '지역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수도권과 중원에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줘야 할 것 아닙니까. 정치 신인이 정치권에 들어올 수 있게끔 만들어주고….]

나경원 의원도 지난 4년 원외 시절 경험을 돌이켜보면 모금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구당은 당...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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