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북러 밀착 경고하는 전문가들…"대북접근 달라져야"

[앵커]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무기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건 더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데요.

제주포럼에 모인 외교 전문가들은 한미 정부가 현실적으로 대북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최근 정찰위성의 엔진을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개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외교 전문가들은 이러한 북러 밀착의 결과로 북한의 무기 개발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는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핵탄두는 물론 대량살상무기 WMD 운반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기술을 공유해주고 있고, 북한은 바깥의 도움이 없을 때보다 훨씬 빨리 기술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북한 비호로 유엔 안보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당선된다면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대북 대응책으로 묵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남한에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죠. 바이든 행정부 아래선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선 최소한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독자 핵무장론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없는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다음 미국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면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강력한 한미동맹 아래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해 서서히 핵을 감축하게 하는 게 현실적인 대북 접근법이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한반도 #북핵 #통일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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