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대통령 첫 유죄 평결...트럼프 "나는 무죄" / YTN

  • 4개월 전
'성 추문 입막음 돈' 34개 혐의 모두 유죄 평결
배심원단 이틀 만에 평결…심리에 10시간 소요
7월 11일에 형량 선고…최고 징역 4년 가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최초인데 트럼프는 "진정한 판결은 11월 5일 대선일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검찰이 제기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검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최후 변론이 끝난 지 이틀 만, 심리 시간으로 따지면 10시간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배심원단 평결은 만장일치로 나와야 하기에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됐는데 예상외로 빨리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증인의 진술이 그만큼 신빙성이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역사상 유죄 평결을 받은 첫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트럼프는 곧바로 무죄를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조작되고 불명예스러운 재판이었습니다. 진짜 판결은 11월 5일(대선일)에 나올 것이며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배심원단 유죄 평결에 따라 재판을 주재하는 후안 머천 판사는 7월 11일에 형량을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최고 징역 4년까지 가능한데 벌금이나 보호관찰 등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형량이 나와도 트럼프의 항소가 확실하기 때문에 최종 선고가 내려지기까지는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재판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트럼프가 자신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7천만 원을 준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한 혐의로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평결 직후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막을 방법은 투표뿐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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