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로에서도 '씽씽'...자율주행 버스 타보니 / YTN

  • 4개월 전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율주행 버스가 일반 차량과 섞여 도로를 누비는 곳이 있습니다.

심야 시간 같은 대중교통 사각지대에서 시민들의 발이 돼주고 있는데요.

자율주행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최아영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마법을 부리듯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빨간불에 알아서 멈추고 우회전 깜빡이도 스스로 켭니다.

경기도 안양에 시범 도입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입니다.

제가 40여 분 동안 직접 타봤는데요.

보조 운전자가 개입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요.

승차감은 몸이 살짝 쏠리는 게 약간은 거친 운전자가 모는 느낌입니다.

자율주행 버스에 탄 시민도 일반 버스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김한경 / 자율주행 버스 탑승 시민 : 사실 걱정을 좀 했죠. 처음 타보는 것이라 혹시 급브레이크 잡아서 다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는데 뭐 괜찮았습니다.]

버스 기사가 된 인공지능은 도로 정보를 학습해 미래 교통 상황을 예측하고, 버스에 설치된 센서 5개와 카메라 5대는 보행자와 돌발상황을 살피는 눈이 됩니다.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 : 전용차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 일반 다른 차량과 섞여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차선 변경을 해야 할 경우도 있고 / 그때그때 주변 환경을 통해서 학습하고 이걸 통해서 스스로 판단하는….]

현재 자율주행 버스는 비상시에 보조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레벨3 수준입니다.

3년 뒤에는 사실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4 기술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기술 발전 덕에 대중교통 사각지대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현재도 수요가 적은 노선이나 심야 시간 등 버스를 찾기 힘든 곳에서 시민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안전성 대한 의구심과 사고가 났을 때 누가 책임질지 등 상용화까지 자율주행 버스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더 남아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디자인 : 오재영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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