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3단계 휴전안" 공개…전쟁종식 기대감

  • 3개월 전
바이든 "이스라엘, 3단계 휴전안" 공개…전쟁종식 기대감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새롭게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측도 이 휴전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8개월 가까이 이어져온 가자전쟁이 멈출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가자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3단계 휴전안'을 새롭게 제안했다며 하마스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이스라엘이 제안을 했습니다. 하마스는 휴전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그들이 정말로 진심인지 증명할 기회입니다."

휴전안은 먼저 1단계로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철수, 여성과 노인, 부상자 등 일부 인질의 석방을 제안했습니다.

이 기간 적대행위를 영구적으로 종료하는 2단계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합의에 이르면 생존 인질 전원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에서 철수합니다.

이후 3단계에선 가자지구 재건과 사망 인질 시신 송환 등이 이뤄집니다.

"새로운 단계를 시작할 때입니다.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고통이 멈출 때입니다. 이제 이 전쟁을 끝낼 때입니다."

이러한 제안에 하마스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점령세력이 합의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명확히 한다면 건설적 태도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안 공개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협상단에 휴전안 제시를 승인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모든 피납자 귀환과 하마스의 군사.통치 역량 제거를 포함한 모든 목표가 달성되야한다'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 진전에 유엔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단계 접근법은 균형이 잡혀있다"고 평가했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당사자간 합의로 이어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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