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이슬람 반대’ 극우인사 흉기 피습

  • 2개월 전


[앵커]
독일에서 이슬람 반대 활동을 하던 극우 활동가가 길거리에서 흉기 테러를 당했습니다.

조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보차량과 표지판 사이로 질주하는 남성.

제지하려 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닥치는대로 공격을 가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서야 제압됐습니다.

[칼 아펠 / 경찰 대변인]
"오늘 오전 11시 35분쯤 한 남성이 여러 사람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했습니다. 광범위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반이슬람 홍보행사를 준비 중이던 유럽평화시민운동 소속 극우활동가들 7명이 다쳤습니다.

또 흉기에 머리 부위를 찔린 경찰관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 중 극우 활동가 미하엘 스튀르첸베르거는 얼굴과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독일의 벨트지에 따르면 스튀르첸베르거는 응급수술을 마쳤고, 이후 SNS를 통해 의료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광장에서 '정치적 이슬람에 대한 규명'을 주제로 연설하기 앞서 유인물을 나눠주다 피습을 당했습니다.

극우단체 소속으로 지금은 해체된 반이슬람 성향 우파 정당인 자유당 대표도 지낸 바 있습니다.

바이에른주 헌법수호청이 극단주의 감시 대상으로 지정한 인물입니다.

슈피겔 등 독일 매체들은 용의자는 20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만하임에서 40km 떨어진 지역에 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만하임 시장은 이번 공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독일에서는 이달 초부터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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