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야권, '특검 촉구' 장외 집회…여 "탄핵 공세 멈추라"

[앵커]

22대 국회 개원 첫 주말, 야권은 거리로 나갔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대회를 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무도한 탄핵 공세를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논의하자고 맞받아쳤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인근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고리로 한 정권 규탄대회가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주최한 22대 국회 첫 장외집회입니다.

이번 해병대원 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된 특검법 내용보다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수위를 올렸습니다.

지도부는 이를 일명 '윤대통령 특검법'으로 못 박은 상태입니다.

"(총선에서) 투표로 심판을 했음에도 승복하지 못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힘으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도 정권 규탄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은 더 강도 높은 새로운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알렸습니다.

"특검법을 수용하라! 조국혁신당은 특검법을 그물 올을 더 촘촘히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것입니다."

최근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여권을 겨냥한 특검 파상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이 특검법으로 정부를 몰아붙이며, '탄핵 공세' 노선을 달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거리 공세를 중단하고 국회에서 민생문제를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대규모 장외 집회로 탄핵공세에 군불을 땠습니다. 정권을 겨냥하는 무도한 행태를 이제 멈춰주십시오. 민생 법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권을 겨냥해 특검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는 야권과 이에 맞서는 여당의 공방이 거듭되며, 원구성 협상 신경전도 함께 거칠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해병대원 #특검 #집회 #공방 #2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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