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압 의혹' 설명할까...'채 상병 특검' 또 거부? / YTN

  • 3개월 전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 넘긴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이 통화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해명했지만 '외압 의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의혹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3번 통화합니다.

이 세 차례 통화 이후 경찰에 넘어갔던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는 회수되고 결국 수사단장이던 박정훈 전 대령은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두 사람 사이 전화 통화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대목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 전 장관의 말이 바뀌었단 지적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종섭 / 당시 국방부 장관 (지난해 8월) : 이 문제와 관련해서 문자나 전화나 받은 것 전혀 없습니다.]

이 전 장관 측은 통화 자체가 아닌,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란 통화가 없었단 입장인 거로 전해졌는데, 대통령실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 세 차례 전화에서 채 상병 사건 관련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의혹은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수사 기록 회수와 수사단장 입건이 동시에 진행된 그날 연이어 통화가 이뤄졌단 점,

또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 31일 윤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 뒤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내선전화를 받았고 직후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 지시가 내려진 점 등 의문은 여전합니다.

통화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 해명의 시기를 놓쳐서 김건희 여사 의혹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단 지적이 여권에서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질책'했다면서도 외압 의혹 관련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달 9일) :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이런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

야권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점도 윤 대통령이 의혹을 직접 설명해야 하는 이유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내용이 강화된 '채 상병 특검법'을 다시 발의한 상황.

192석 범야권에 여당 일부의 찬성 여론까지, 앞으론 거부권을 행사해도 국회에서 재의결이 안 되리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앞서 14번째 거부권 정국을 지나며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한...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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