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확성기' 무한 반복 잠시 멈춤..."北 비열한 행동시 즉시 튼다" [View]

  • 3개월 전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등에 비례적·단계적 대응 원칙을 정한 정부가 10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지 않았다. 북한이 9~10일에도 풍선을 살포하기는 했지만, 풍선의 내용물이나 북한의 공식 입장 등에서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례성의 원칙을 ‘강 대 강’으로만 표출하는 게 아니라 태도 변화의 여지가 보일 때는 절제해 대응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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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성 압박’ 아닌 ‘일단 멈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오후쯤 가닥이 잡혔다.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또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자 정부는 전날 오후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실시했다. 최전방에 설치된 5곳의 고정형 확성기를 통해 국군심리전단이 제작하는 '자유의 소리' FM라디오를 2시간 가량 송출했다.
 
이에 반발해 북한이 또 9~10일 풍선을 날려보내자 정부는 이날도 유사한 시간대, 같은 방식으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지 논의를 이어갔다. 확성기 방송 송출 뒤 북한이 추가로 풍선 살포에 나섰고, 군이 이미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렸다”고 사전 경고한 만큼 다시 확성기를 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이날은 방송을 송출하지 않게 된 데는 사태가 악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분위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처음 오물 풍선 살포 때처럼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피해 유발에 집중하지는 않는 기류가 읽히는 만큼 북한의 태도를 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36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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