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까지…접경지역 평온 속 긴장

  • 3개월 전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까지…접경지역 평온 속 긴장

[앵커]

남북이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 방송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황이 언제 악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감지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접경지역인 파주시는 남북 간 달라진 기류를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7km 거리에 있는 파주 임진각은 곤돌라가 돌아가고, 평화랜드가 운영을 시작하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도라전망대나 제3땅굴 등 일부 시설은 오늘 휴관이라서 많지는 않지만 관광객들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약 2시간 정도 이곳을 둘러봤는데요.

관광객들도 이 정도의 대치 상황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직원들은 지난 주말에도 땅굴 투어가 거의 매진됐다고 취재 기자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을로 가보면 군사적 충돌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불안감이 읽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항상 불안해요. 인접된 지역이라 제일 가깝고 그래서 그런데 당분간 조용했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어젯밤엔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거"라며 보다 강경한 보복까지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2015년 8월 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고사총과 포 사격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곳 날씨는 맑고 화창한데요.

지금의 남북한에 드리운 먹구름이 거치지 않는 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주 임진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대북확성기 #오물풍선 #임진각 #접경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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