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못 잡아먹어 안달"…서로 응원해주던 고민정·배현진, 왜

  • 3개월 전
 
“경거망동 말라.” “예우해줄 때 자제하길.”

 
최근 두 여성 정치인의 거친 설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민정(서울 광진을, 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현진(서울 송파을, 재선) 국민의힘 의원 얘기다.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놓고 배 의원이 ‘6000만원 기내식’ ‘셀프 초청’ 논란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배 의원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친문계 의원님들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타도어(흑색선전) 말라고 하던데 약간 좀 코믹했다”며 “김 여사가 공중부양해서 혼자 하늘에서 도시락 들고 드신 거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 없이 타고간 전용기의 기내식 비용 6292만원 내용이 담긴 문건을 최근 공개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이튿날인 11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부 자료에는 6292만원에 기내식 운송비 등 다른 비용이 같이 들어있다는 게 밝혀졌다”며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재선 의원이 됐으니 반박할 때는 근거를 갖고 하라. 말꼬리 잡는 그런 정치는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이에 배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동료 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고민정 전 대변인, 타지마할 좋았습니까”라고 썼다. 고 의원이 김 여사 인도 방문에 청와대 부대변인 자격으로 동행한 점을 비꼰 것이다.
 
고 의원이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더는 확전되지 않았다. 정치권 인사는 “아나운서 선배인 고 의원 입장에선 배 의원 도발에 굳이 더 싸울 필요를 못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배 의원도 더는 고 의원을 거론하지 않았다.
 
한때 둘은 서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653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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