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들 정착 돕는다…확대되는 '한국어 공유학교'

  • 2개월 전
다문화 학생들 정착 돕는다…확대되는 '한국어 공유학교'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한국어가 부족해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언어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김도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글 교본을 따라 '유관순' 글자를 정성 들여 쓰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초성을 보고 떠오르는 단어를 맞혀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 우승자가 됩니다.

"나이도 다 다르고 학교도 다 달라서 나라도 다 다르고 하니까 선생님들이 일대일로 수업을 잘 가르쳐줘서 그 점은 되게 좋은 거 같아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동두천에 문을 연 도내 두 번째 한국어 공유학교입니다.

동두천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예원예술대 국제교육센터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곳에서는 담임교사가 추천한 다문화가정 중학생과 고등학생 1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자체, 교육지원청, 그리고 지역에 있는 기관이 연합해서 이주 배경 청소년들에게 한국어를 집중시켜서 기초학습을 향상시키고 본교(원래 다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60일이나 90일 과정으로 운영되는데 모두 학교 수업시간으로 인정됩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안산에 개원한 뒤 학교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자 10곳으로 늘렸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수요에 맞춰 올해 한국어 공유학교 2곳을 추가하는 등 점차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도윤입니다.

#한국어 공유학교 #다문화 #동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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