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세계화 시대에 청년들이 해외 문물을 익히는데 교환학생 제도만 한 것도 없을 텐데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내신 등에 신경을 쓰다 보니 가기가 어렵죠.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갈 수 없다면 오게 하자'며 해외 학생들을 초청해 화제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교환 학생들이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앉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뒤 느낀 점을 칠판 앞에 나가 발표하기도 합니다.

지난 2013년부터 외국 학교와 교류하고 있는 성광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020년부터 국제 화상수업과 함께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은숙 / 성광여자고등학교 교장 : (코로나 이후) 학교에서는 어떻게 국제적 교류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독일과의 화상 수업을 시작으로 갈 수 없다면 오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고 한국교환학생재단과 연결해서 외국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모두 세 명의 교환 학생들이 독일과 이탈리아, 미국에서 각각 울산을 찾았습니다.

교환 학생들은 한국에 4개월여간 머무르며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고, 환경, 난민 등 세계적 문제를 주제로 한 국제 화상수업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한국인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해본 외국인 교환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카나 / 성광여고 독일인 교환학생 : 저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요. 여기 사람들이 정말 개방적이고 친절한 데다 영어를 할 줄 모르거나 의사소통이 안 되더라도 도와주려고 해서 좋아요.]

[엘레나 / 성광여고 이탈리아인 교환학생 : 처음에는 (수업이) 정말 어려웠고 언어 때문에 계속 한국인들과 대화하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제가 말했듯이 정말 환영받는 곳을 찾았고 한국인들을 정말 사랑합니다. 한국인들은 또 친절해요. 저는 여기 와서 행복합니다.]

울산으로 온 교환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의 집에서 각자 홈스테이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관점에서 생각하며 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장채원 / 성광여고 2학년, 카나 홈스테이 친구 : 저랑 같은 또래의 친구가 먼 나라인 한국까지 왔다는 게 되게 대견하기도 하고 존경스러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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