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장 오르는 셰익스피어…햄릿과 맥베스

  • 3개월 전
대극장 오르는 셰익스피어…햄릿과 맥베스

[앵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두 작품, 맥베스와 햄릿이 무대에 찾아옵니다.

단역마저도 연극계 원로들이 나선 '햄릿'과 천만배우 황정민의 '맥베스'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춥다. 뼈가 시리도록 추워. 멀리서 종이 울리네."

고전 중의 고전, '햄릿'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렇다 할 소품도 없는 무대를 꽉 채우는 건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전무송과 이호재, 손숙과 박정자 등 연극계 원로들이 단역도 마다하지 않는 작품으로, 햄릿 역은 강필석, 이승주가 맡았습니다.

"이 나이를 먹고 보니까, 우리 후배들, 훌륭한 후배들이 뒤를 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굉장히 내가 기대했던 이상의 후배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아주 마음이 흐뭇합니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해야될까. 정자 선생님이 첫 대사를 하시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선생님들과 이 무대를 다시 할 수 있게 됐구나. 꿈 같기도 하고."

또 다른 고전, '맥베스'는 천만배우 황정민이 무대에 섭니다.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권력욕에 사로잡힌 맥베스로 2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전극들이 정말 재미있고 관객분들이 친숙하게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거다, 해서 시작이 된 거고요. (연극은) 늘 부담이 있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에요."

'한여름 밤의 꿈'으로 2006년 폴란드 그단스크 셰익스피어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양정웅이 연출을 맡아,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대사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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