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순방성과·집단휴진 언급

  • 2개월 전
[현장연결] 윤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순방성과·집단휴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2개월 만인데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성과를 알리는 데 더해,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중앙아시아는 우리와 교류의 역사가 깊고 문화적으로도 친근한 지역입니다.

또한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예로부터 강대국들의 이익이 교차해 온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의 여파로 에너지, 식량 안보와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면서 풍부한 천연자원과 발전 잠재력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에 앞서서 대한민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모든 정상들은 동행, 융합, 창조의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의 K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적극 환영했습니다.

그리고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핵심 3개국과 광물자원,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구축하고 구체적인 성과도 이끌어냈습니다.

방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우리 기업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회사 간의 가스전과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협력 합의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만간 우리 기업들이 수십억 불 규모의 수주를 앞두게 되었고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까지도 깊이 있게 논의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카자흐스탄에서는 전력산업 협력에 관한 정부 간 MOU를 체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발전소의 현대화, 가스 복합 화력 발전과 같은 대형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입니다.

또한 중앙아시아의 최대 시장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 수출 계약이 성사되어 한국형 고속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모두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원전 원료인 우라늄과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그리고 반도체 소재인 몰리브덴 텅스텐 등 주요 광종의 탐사와 개발부터 재련, 생산 활용을 아우르는 전 주기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이 MOU를 바탕으로 해서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의 개발과 생산 과정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안보 위협인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 비핵 지대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역내 평화와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모범적으로 선도해 온 중앙아시아 3국 정상들은 한결 같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해서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작년 5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와 9월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이달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은 또 하나의 신흥 전략 지역 외교입니다.

정부의 글로벌 중추 외교 비전이 상당한 정도 진행되고 실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천명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들은 아세안 10개국과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 아프리카 48개국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국 국가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국제무역 질서의 규범이 근본부터 규범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국가 간, 지역 간 경제 공급망이 철저히 분절되어 가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질서를 좌우하는 그레이트 게임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고 우리가 표방해야 할 분명한 대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도 대한민국 글로벌 중추 외교의 외연을 중앙아시아 무대로 확장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기회의 운동장을 더 넓게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보다 많은 기업들과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중앙아시아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의 K-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각 부처는 이번 순방에 분야별 후속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어 우리와 중앙아시아의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또한 내년에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도 중앙아시아 정상과 지도자들에게 지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우리의 중앙아시아 협력 구상에 맞춰 내실 있게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 5월 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모집요강이 발표되면서 의대 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어제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환자단체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 중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다수의 의사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만을 앞둔 산모의 마음을 헤아려 병원을 지키고 계신 의사들, 아픈 아이들과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청진기를 벗지 않겠다고 선언하신 의사분들이 계십니다.

환자의 손을 놓지 않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명을 살리는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나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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