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왕따' 김정은·푸틴의 브로맨스… 반미·반제재 연대 공고화

  • 2개월 전
'국제 왕따' 김정은·푸틴의 브로맨스… 반미·반제재 연대 공고화
[뉴스리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번 주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반미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제재와 압박에 맞서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의 첫 일성은 미국과 동맹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였습니다.

패권주의와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러시아 정책에 대한 일관되고 변함없는 지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십 년 동안 강요된 패권주의 정책, 러시아연방에 대한 미국과 그 위성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리의 투쟁 얘깁니다."

이번 방북의 주요 목적이 '반미·반제재 블록'의 핵심축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사실상 '국제 왕따' 신세인 김정은 정권과 손잡고 다극화된 세계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도 생존과 고립 탈피를 위해선 러시아의 지원이 필요해 서로 전략적 이해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는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서 강력한 러시아 연방이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평가하며…."

북한이 러시아 주도의 '반미 블록'의 핵심 우군임을 자처하며 서방의 제재와 압박에 대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 측에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정은과 푸틴의 깊어져가는 브로맨스가 국제 정세에 몰고 올 파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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