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팬 가장한 스토킹 범죄…연예인 사적 영역 노려
개인 휴대전화번호 취득해 수시로 통화 시도
주민등록번호·여권 번호 등 개인정보 불법 접근
"인권 보호·건강한 팬 문화 위해 스토킹 근절"


연예인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는 스토킹 범죄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불법으로 취득한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에서 거래하기도 한다는데요.

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가수 김재중이 발매한 노래 '하지마'입니다.

스토커들로부터 오랜 기간 고통받았던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스토커들은 팬을 가장해 연예인들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해합니다.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수시로 전화하는 건 가장 흔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민 규 / 세븐틴 멤버(2023년 11월 7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 : 새벽 1시 반인데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와. 이렇게….]

심지어는 주민등록번호, 여권 번호까지 불법 취득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귀국 비행기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예약한 기내식 메뉴를 누군가 바꿔놓은 겁니다.

좌석을 변경하거나, 심지어는 항공편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피해 사례는 아이돌 가수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우 변우석도 타이완에서 묵고 있던 호텔 위치가 노출되며 곤욕을 치렀습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연예인의 인권 보호뿐 아니라, 건강한 팬 문화를 위해서라도 팬을 가장한 스토킹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 건강하게 팬 문화를 향유 하시는 분들한테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더 (스토킹 범죄는 근절돼야 한다). '사생 짓' 하는 게 더 연예인을 사랑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걸 줄이자….]

스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해서 불법적인 행위까지 용인될 수는 없습니다.

[박성우 / 변호사 : 연예인의 사적인 영역을 침해하는 행위는 스토킹 처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항공권 예약 정보를 변경하는 등의 행위는 스토킹과 별도로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K팝, K드라마 산업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팬덤'

하지만 점점 심해지는 부작용을 걸러내고 건강한 팬 문화로 한 발짝... (중략)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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