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여름철 과일값 안정세인데…폭우로 '상추 가격' 급등

[앵커]

마트 진열대에 맛 좋은 여름 제철 과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햇사과도 출하되면서 과일 값은 안정된 듯 한데 문제는 잎채소입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쌈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 사과 '썸머킹' 주산지인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사과 농장.

출하를 앞둔 초록빛 여름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올해는 봄철에 냉해 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갔고요. 생육 상황이 지금 작년 수준 되기 때문에 공급량도 굉장히 아주 적합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여름 사과는 대형마트 진열대에서도 단연 눈에 띕니다.

가격은 한 봉에 1만1천 원 선, 그동안 판매한 저장 사과보다도 저렴합니다.

기상 여건이 좋고 병해충이 줄면서 복숭아와 포도 등 다른 과일들도 올해 생산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가격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어느 정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하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쉽게 무르는 상추나 시금치 같은 잎채소는 걱정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청상추는 223%, 오이는 178%, 시금치는 124% 순으로 농산물 도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농작물 면적은 1만ha 이상, 축구장 1만5천여 개를 합친 넓이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침수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곧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배추와 무 등 비축 물량을 공급하는 한편, 재해 복구비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날씨 탓에 농산물 가격도 당분간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 취재 기자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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