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이제 3주 후면 추석인데, 밥상 물가는 오르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과일은 물론이고 나물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차례상 비용을 김단비 기자가 예상해봤습니다.

[리포트]
[오옥자 / 서울 서대문구]
“고사리, 시금치, 나물 종류는 도라지. 나물 종류만 하고 탕국이나 조금 하고.”

[최경자 / 서울 서대문구]
“과일, 나물, 산적. 조상님한테 올리는 거니 될 수 있으면 한우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껑충 뛴 장바구니 물가에 격식 차린 푸짐한 차례상은 옛말.

간소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꼭 들어가야 하는 나물류와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고사리와 도라지, 시금치 등 나물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20~25% 가량 올랐습니다.

폭염이 길어진 탓에 산지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햇배와 햇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지만 길게 이어진 가을장마 탓에 가격은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7만4500원,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8만3820원으로 예상됩니다.

무, 애호박, 대파 등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지만 견과류와 나물류 가격이 껑충 뛰면서 체감 물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일가게 상인]
“소비자의 첫 마디는 비싸다. 날씨 이상, 기후 때문에 과일가격이 비싸지는 건데 소비자들은 그런 게 와닿지 않으니까 첫 마디가 비싸다(고 말해요).”

사과 등 과일은 출하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10% 할인해 구입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제수용 농산물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차례상 간소화 추세는 날로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미현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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