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인생 역전' 39세 밴스…유권자 기대 - 우려 교차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9살 정치신인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것을 두고 미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젊은 패기로 신선함을 불어넣을 거란 기대감과 동시에 노동자들에 등을 돌릴 거라는 냉소적인 시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밴스 상원의원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복제인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밴스 후보는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며, 트럼프의 든든한 우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바이든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대중은 그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정치적 욕심입니다. 민주당은 3년 전에 이 말을 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밴스 후보의 고향 마을에선 열띤 박수를 보내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대단해요. 우리 동네 출신이 (부통령 후보가) 되다니. 기쁩니다. 좋은 선택이었어요."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른바 흙수저 출신의 성공 사례를 추켜세우며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밴즈는 경솔하지 않고 약자였고, 대중들을 위한 인물입니다. 처음엔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마음을 바꾸고 트럼프를 좋아하죠."

반면 자유무역을 반대하고 고립주의 외교정책을 고수하는 밴드 후보의 극단적 보수주의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밴스가 당선되고 두 사람(트럼프) 모두 당선된다면 미국 국민들에게 정말 불행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하는 데는 장남 도널드 주니어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대선에서 가족들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JD_밴스 #부통령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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