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서울 날씨는 변화무쌍했습니다.
출근길에 물폭탄이 쏟아졌다가, 점심식사 시간에 해가 뜨더니 지금 퇴근길엔 다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 충청권에 최대 200mm 이상 더 내린다고 합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청계광장.
비가 잔잔하게 내리더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얼마 안 돼 비가 그칩니다.
시민들은 우산을 썼다가, 접었다를 반복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와이퍼로 차량 앞유리를 연신 닦아내도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수도권에는 시간당 최대 100mm의 물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일부열차가 한때 지연 운행했고,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통행이 통제돼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세차게 내리던 비는 오전 늦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그쳤고, 일부 지역에서는 햇빛이 비추기도 했습니다.
이런 날씨는 하루종일 비구름이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 상공을 빠르게 이동했기 때문인데,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에 기상청 예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미영 / 경기 양주시]
"장사하는 사람들은 오늘 뭐 날씨 예보를 믿고 문을 열어야 되나 할 정도로 비가 무섭게오고, 조금 전부터 또 쏟아졌다가 또 안 쏟아지니까."
[황영호 / 경기 양주시]
"이제 중간중간에 한번씩 퍼부으니까, 지금 예측이 안 돼요."
오늘 밤부터는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mm에 달하는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다.
중부지방 부근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금요일까지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금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김석현
영상편집 : 유하영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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