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격돌…여, 전당대회 당원투표 시작

  • 2개월 전
여야,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격돌…여, 전당대회 당원투표 시작

[앵커]

국회 법사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달라는 청원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잠시 정회했던 청문회가 조금 전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늘이 해병대원 순직 1주기이기도 한데, 여야는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부터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탄핵 정치·꼼수 청문회'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실 앞을 찾아 40여분간 연좌 농성을 벌였는데요.

민주당이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근거로 청문회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은 법사위가 의결할 사항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반발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위법, 불법, 위헌적 청문회임을 강하게 국민들께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연좌 농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여야 간 일부 물리적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밀치고 그리고 또 몸싸움 과정에서 제 오른쪽 뺨을 누군가가…."

"저도 위원장실에서 나오면서 이 회의장까지 오는데 앞을 가로막아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국회선진화법 166조는 다중에 의한 위력·폭력은 더 무거워서…."

야당 단독으로 채택한 증인 가운데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신원식 국방부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청문회에서 여야는 특히 대통령실 내선 번호인 '02-800-7070' 논란을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번호의 지난해 7월 31일 송수신 내역에 당시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던 주진우 의원이 포함된 것을 지적하면서 이해충돌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주 의원은 "사용자가 특정되지도 않은 일반전화로 44초 통화했다고 한 것으로 어떻게 이해충돌에 걸린다고 하느냐"며 반박했습니다.

[앵커]

여당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죠.

[기자]

네, 오는 23일 집권 여당의 당 대표를 가리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이에 앞서 오늘부터는 당원 투표가 진행됩니다.

또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는 마지막 당 대표 TV 토론회가 시작됐는데요.

'자폭 전대'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후보 간 공방이 치열해진 가운데, 전당대회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의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동훈 후보는 이틀 전 방송토론에서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과거 자신에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가 당내 비판론이 거세자 어제 낮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어젯밤 KBS TV토론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의 정당성을 묻는 나 의원의 말에 '당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답해 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SNS 글을 통해 한 후보가 "또 윤 대통령과 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쓰기까지 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후보는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으로서도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해병대원 #특검 #청문회 #탄핵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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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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