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이완 해협 건너 中 상륙...베이징에도 폭풍 / YTN

  • 29일 전
제3호 태풍 개미가 타이완을 거쳐 중국 본토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북부 내륙 지방에도 폭풍이 몰아칠 만큼 강력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5층 옥상 구조물이 강풍에 뜯겨 나가고, 곧이어 난간벽이 무너져 길가의 차량 위로 떨어집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엄마가 숨졌고, 아들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사망자 가족) : 물건을 사러 갔을 뿐입니다. 잠시라고 할 것도 없어요. (차를 세운 지) 1초도 안 돼서 떨어져 내렸어요.]

바람에 쓰러지면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덮친 고목, 60대 여성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 산골 마을 이장은 토사에 깔린 차량을 꺼내려 굴착기를 몰고 가다 전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족 : 아마 길을 점검하러 나왔던 것 같아요. 가끔 길이 안 좋아 보이면, 오시곤 했거든요.]

제3호 태풍 개미가 타이완 동북부를 할퀴고 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을 뚫고 날아간 에어부산 여객기는 착륙시도 4번 만에 가까스로 남부 가오슝에 도착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번 태풍이 지난 2016년 7월 '네파탁' 이후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 지난 4월 3일 (화롄) 지진 때문에 토석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태풍이 타이완 해협을 건너오면서 중국 본토엔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푸젠성에서만 15만 명이 대피했고, 저장성 연안까지 모든 선박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북부 내륙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에도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 개미는 중국에 상륙한 뒤에도 엿새 동안이나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거로 예보돼 있어서 10곳 넘는 지방 성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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