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회원국 전원 동의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일본이 강제동원을 포함한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권고를 수용했고, 이미 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조선인 강제 노역 사실을 알리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일제가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한 국민 징용령에 의해 천 명 이상의 한국인 노동자를 사도 광산에 강제 수용하고 노역을 시켰다는 설명이 게재됐습니다.

이 밖에 당시 한국인 노동자들의 가혹한 노동 조건과 도주, 형무소 수감, 임금 미지불 등이 기록된 사료와 실물 자료 등도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또, 일본이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7~8월경 사도 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열기로 약속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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