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오토바이를 몰다 접촉 사고를 낸 10대가 자신을 막아 세우는 차량 운전자를 매달고 그대로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찰관까지 밀치고 또다시 도망치려 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길 한복판에 승용차를 세운 여성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붙잡고 승강이를 벌입니다.

[목격자 : 저놈, 자꾸 도망가려고 한다, 저 오토바이.]

오토바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출발합니다.

매달려 있던 여성 운전자는 차도 반대편까지 오토바이에 끌려갔다 넘어집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놀란 시민들이 차를 몰아 오토바이 앞을 막았지만 운전자는 계속 도망치려고 합니다.

["진짜 안 도망갈게요. (내리라고 XX야! 타고 도망가려고 그러냐!)"]

시민들이 가까스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붙잡고 있던 사이 경찰이 출동합니다.

그러나 간 큰 운전자는 경찰의 신분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관을 밀고 도망치려고 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알고 보니 오토바이 운전자는 10대.

접촉 사고가 나자 겁을 내며 도망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근자 / 오토바이 사고 피해자 : 112신고는 하지 말라고 막 무릎끓고 빌더라고요. 가면 안 된다 하면서 그랬더니 그래도 시동 걸고…. 제가 앞에 딱 잡고 매달렸거든요.]

오토바이에 배가 깔린 피해 운전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면허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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