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마두로 현 대통령의 3선이 공표된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두고 부정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항의 시위에 나선 가운데 야당은 자체 집계를 토대로 승리를 선언했고, 중남미 각국은 물론 UN 사무총장도 개표 기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 다음날, 마두로 대통령 당선 발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성난 시위대는 마두로의 전임자이자 정치적 스승 차베스 전 대통령의 동상을 쓰러뜨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고,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알렉산드라 발데라마 / 상인 : 여기서 살 수가 없습니다. 독재 같아요. 이번에 분명해졌습니다.]

공식 집계된 마두로 대통령의 득표율은 51%.

이번 승리로 3선에 18년 집권을 내다보는 좌파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파시스트 반혁명 세력의 쿠데타 시도라고 일축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에 반하는 음모를 꾸미고 이를 사주하는 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뭘 할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투표소별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고, 법으로 보장된 야당 참관인의 활동도 막았습니다.

야당은 자체 입수한 개표 기록을 토대로 자신들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 득표율이 73%에 이른다며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9개국은 개표 결과 검증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좌파가 집권한 브라질과 칠레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UN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 UN 사무총장 대변인 : 사무총장은 완전한 투명성을 요구하며 상세한 투표소별 개표 결과를 신속히 공개할 것을 권고합니다.]

베네수엘라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각국에 대사 소환을 통보하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세계 최대이지만, 마두로 대통령 집권 이후 GDP가 71% 감소하고 물가는 13만% 올라 인구의 4분의 1이 해외로 이주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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