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구의원 성폭행 혐의로 입건

  • 2개월 전


[앵커]
서울 성동구의회 의원이 유흥주점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 당일 벌어진 일인데, 3개월 동안 쉬쉬하며 의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 성동구의회로 '구의원 A 씨를 조사하고 있다'는 경찰의 공문이 도착했습니다.

A 씨가 지난 4월,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성동구의회 관계자]
"자세한 것은 몰랐죠. 전혀, 전혀 몰랐죠. 전체적으로 전혀 몰랐어요."

A씨는 지역에서 축구 클럽을 운영했던 스포츠인 출신입니다.

총선 전날, 지역 체육행사에 참석한 뒤 유흥주점에서 뒤풀이를 했는데 그곳 여직원이 "A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총선 당일입니다.

[성동구의회 관계자]
"행사 끝나고 나서 아마 술 먹으러 그쪽(서초구)으로 간 것 같아요, 2차로."

경찰은 A 씨와 함께 사건에 연루된 3명을 특수준강간 혐의로 입건하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구의회에 입건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야 원래 몸담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채널A는 본인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앞서 대전, 부산 등에서도 시·구의원들이 불법촬영, 성추행 등을 저질러 재판에 넘겨지는 등 지방의회 의원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박혜린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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