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이라면서…총수는 100억대 보수 받아

  • 지난달


[앵커]
올 상반기 대기업 총수들의 연봉이 공개됐습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수십 억을 넘어서 백억 대 연봉을 받는 회장님도 있습니다. 

과연 총수 연봉 1위의 자리는 누가 차지했을지,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 총수들이 받은 보수가 공개됐습니다.

1위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 퇴직금 172억 원을 포함해 약 195억원을 받았습니다.

급여와 상여만 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7억 8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롯데지주, 호텔롯데를 비롯해 7개 회사에서 보수를 받았는데 이들 중 일부 회사는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의 보수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라며, "지난해 호텔이 흑자였고, 칠성음료 대표이사도 맡아 보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진, 한화 등 다수의 그룹 총수들도 계열사 여러 곳에서 보수를 받았습니다. 

[박주근 / 기업분석연구소 대표]
"(그룹 총수가) 계열사 여러곳에서 중복해서 받아가는 것이 문제라고 봐야죠. 물리적으로 모든 계열사의 경영을 할 수가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급여를 받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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