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애플 팔고 화장품 샀다…K뷰티 주가 급등

  • 2개월 전


[앵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 절반을 팔고 화장품 업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정확히는 미국의 화장품 판매 유통 기업인데,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 주가까지 덩달아 들썩였습니다.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2분기에 애플 지분은 절반 가량 팔고, 미국 화장품 업체인 울타뷰티 주식을 3620억 원 가량 사들였습니다.

울타뷰티는 5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미국의 유명 화장품 판매 유통업체로, 버핏이 해당 업체의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버핏이 매수한 해당 화장품 업체에는 한국 기업 제품들도 다수 입점해 있는데요.
 
매수 소식에 한국 화장품업체들 주가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울타뷰티에 입점돼 있는 토니모리와 마녀공장 등은 전 영업일보다 7% 넘게 올랐습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국화장품제조도 한때 최고가를 경신하며 오늘 하루에만 20% 이상 올랐습니다.

버핏의 선택이 화장품의 견조한 수요에 대한 시그널이 된 겁니다.

[김혜미 / 상상인증권 연구원]
"최근에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이, 미국 진출 모멘텀으로 많이 실적도 개선하고 주가도 좋다 보니까 그게 좀 연동이 돼서 (업계에서는) 호재로 인식을 하는 것 같고요."

해외에서 K-뷰티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국내 화장품 업계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장세례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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