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작년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의혹의 진원지인 첼리스트 박 모 씨가 법정에 섰습니다.

한 대표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과 국정감사에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 증인으로 나선 겁니다.

박 씨는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직접 본 적 없다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청담동 술집에 오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제보자인 전 애인 이 모 씨가 자신과 헤어진 뒤 보복하기 위해 의혹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도 제보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늦은 귀가 때문에 했던 거짓말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고, 공인에게 피해를 주게 돼 죄송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최후 변론에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와 김 전 의원 측은 여전히 박 씨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화 녹취에 등장한 인물들을 취재해 의혹 제기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보도한 거라며 명예를 훼손할 고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대표 측은 박 씨 증언으로 의혹이 거짓이라는 게 명명백백하게 드러났고,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피해를 보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씨 증언 내용과 양측의 주장,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오는 10월 16일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김진호
자막뉴스 |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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