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10호 상륙, 4명 사망·90여 명 중경상...갈수록 피해 커져 / YTN

  • 지난달
태풍 10호 '산산'이 일본 규슈에 상륙하면서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에서 한참 떨어진 곳도 간접 영향을 받고 있어, 방심할 수 없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지금 태풍이 어디쯤 와 있고, 피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네. 태풍은 현재 규슈 북부 오이타현 근처를 지나고 있습니다.

시속 10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동쪽 방향인 시코쿠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94hPa로 위력 자체는 조금 약해졌지만,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30m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아자키현 일부 지역의 경우 72시간 동안 884mm가 쏟아졌는데, 이는 평년 8월 한 달 강우량의 1.5배에 이릅니다.

규슈 각 지역에서 이같은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풍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태풍의 직격타를 맞은 지역에서는 건물 지붕과 벽면이 강한 바람에 뜯겨 나간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돌풍에 날아온 유리 파편 등에 맞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람도 100명에 육박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었는데, 지난 27일 아이치현에서 토사가 가정집을 덮쳐 3명이 숨진 데 이어,

어제 도쿠시마현에서는 주택 지붕이 무너져 80대 남성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가고시마에서는 소형 선박에서 조업하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떨어져 실종됐습니다.

교통 차질도 본격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규슈는 물론 도쿄와 신오사카를 오가는 신간센 운행이 중단되는 등 주요 구간의 신칸센 열차가 잇따라 멈춘 상태입니다.

일본 국내외 항공편 630여 편도 결항했습니다.


그런데 도쿄 등 수도권 지역도 간밤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있었는데, 태풍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태풍 10호 산산이 규슈에서 움직이는 동안 간토 지방 등 수도권에서도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한층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등 간토지방과 시코쿠, 규슈 일부 지역에 산사태와 하천 범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 있는 메구로 하천의 경우 게릴라성 폭우로 ...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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