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소비 한 달 만에 감소세 전환…부진한 내수
7월 서비스업 호조에도 전산업 생산 0.4% 감소
자동차 생산 14.4% 감소…협력사 파업·휴가·공사
반도체 8% 감소…기저효과에다 반기초 현상
소매판매 한 달 만에 감소세 전환…1.9% 감소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줄면서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가 석 달째 줄었습니다.

소비도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수출은 호조라는 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올림픽 효과와 스마트폰 신규 출시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 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4% 줄었습니다.

석 달째 감소입니다.

광공업 생산이 한 달 전보다 3.6%,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협력사 파업과 조기 휴가, 생산라인 보수 공사로 14.4% 줄었습니다.

반도체는 8% 감소했는데, 6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에 분기나 반기 초 생산량이 주는 계절효과도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전산업 생산이 1년 전 같은 달 대비로 보면 증가세라며 수출 호조를 감안하면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공미숙 /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년 동월로 봤을 때는 지금 꽤 긴 시간, 12개월 연속 증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산업 안에서 생산과 서비스업,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지금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설비투자도 두 자릿수 상승하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건설 부문과 특히 소비입니다.

소매판매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자동차 같은 내구재, 장마 영향으로 옷이나 신발 같은 준내구재, 값이 뛴 휘발유 같은 비내구재 다 줄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8일 추석민생대책 발표) :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건설투자를 5조 원 보강하는 한편, 지방재정은 이·불용을 최소화해 6.5조 원 추가 집행하겠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달째 감소세인 가운데, 예년보다 이른 추석 경기가 내수 회복세를 좌우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이나영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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