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정갈등으로 인한 이른바 '의료대란 사태'가 본격화하리란 우려가 정치권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권 내 주류, 친윤계 내에서도 정부의 설득작업이 부족했단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민주당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에 대비한 국민의힘 연찬회에선 정부가 직접 당 의원들에게 의료개혁 추진 현황과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나와,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29일) : 의료계에 굴복해서 의대 정원을 다시 변경하거나 뒤집는다면 사실은 이걸 지켜보는 국민이 굉장히 실망하고 반대를 많이 할 거로….]

하지만 이어진 질의 응답 순서에선 쓴소리가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의정갈등 장기화로 지역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는데,

특히 조경태 의원은 내년 의대생 정원을 기존 2천 명에서 천5백여 명으로 줄인 점을 거론하며, 증원 규모를 정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 등도 역시 전공의 이탈로 인한 병원 내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아직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바대로 안 되면 그다음에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결정하지는 못하신 거구나.]

친윤계 내에서도 정부의 개혁 방향 자체는 맞지만, 그 과정에서 정부의 홍보나 설득 작업이 부족했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의정갈등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응급의료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CCTV 영상 등과 함께, 의료대란 이후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뇌졸중 의심되는데 안 되는 거죠?"

"네."

"하, 알겠습니다."

사태가 이러한 데도 정부의 상황 인식이 안일하다고 꼬집으며, 하루빨리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도 비상의료 원활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에 같이 살고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는 만큼, 정부와 의료계 사이를 중재하기 위한 여야 정치권의 노력이 더 절실...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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