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서울에 내려졌던 폭염 특보가 드디어 해제됐습니다. 

무려 38일만입니다.

다소 선선해진 날씨에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조 마다 은빛 전어가 가득합니다.

석쇠 위에선 전어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임금선 / 경기 안성]
"가을 하면 집 나간 며느리도 좋아한다(돌아온다)는 그 전어잖아요. 고소하고 맛있죠. 그러니까 (가을에) 전어를 많이 찾죠."

가을 전어를 일찌감치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툼하게 살이 오른 전어 맛에 유난히 길었던 올여름 무더위가 가시는 듯합니다.

[김현수 / 전북 군산시]
"살이 엄청 통통하고 엄청 맛있었어요."

[이건호 / 홍원항 전어꽃게축제 위원장]
"이제 9월이 딱 시작됐잖아요. 다음 주 정도 되면 더 사람이 더 많이 오지 않을까"

지난주 시작된 전어축제에는 이번 주말에만 3만 명 넘게 찾아 가을의 문턱을 즐겼습니다.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살랑이며 가을을 알립니다.

47일간 이어졌던 제주 북부지역 열대야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 북부지역 최저기온은 23.9도를 기록해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밑돌았습니다.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도 폭염이 멈췄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38일만에 대전과 세종은 42일만에 폭염특보가 어제 오후 해제됐습니다.

오늘 경기, 강원 등 일부 내륙지역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도 오늘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대부분 풀렸습니다.

일부 남부지역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겠지만 내일 중부지방 비를 시작으로 올 여름 무더위는 차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한익
영상편집 : 변은민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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