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국회에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사심의를 앞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최근 검찰이 속도를 내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 같은 민감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됐는데 야당 의원들이 심우정 후보자가 청문회에 앞서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항의해 아직 본격적인 질의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심 후보자는 이번 정부 들어 대검찰청 차장과 법무부 차관 등 법무검찰 요직을 역임했습니다.

질의가 시작되면 검찰 지휘부의 주요 현안인 김건희 여사 수사나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사건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조금 전 검찰이 자기편만 감싸는 조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는데 김 여사 사건과 문 전 대통령 가족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전임 대통령을 모욕주려는 거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장동혁 의원은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 사건과 문 전 대통령 가족 사건은 쟁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는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게서 대가성 있는 청탁을 받은 게 없지만,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는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이 경제적 공동체라면 법적 문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의장 밖에선 여야 대표 회담 때 나온 이재명 대표의 계엄 발언을 두고 논쟁이 여전하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아침 회의에서 일제히 이재명 대표가 비상식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집단으로 실성한 것 같다는 격한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여당에선 이르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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