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텔레그램에서 사들인 개인정보로 회원을 모아 4천억 원대 판돈이 오가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100억 넘는 범죄 수익으로 수퍼카를 타고 마약을 사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 슈퍼카와 고급 수입차들이 주차돼있습니다.

경찰이 트렁크에서 꺼낸 상자에서 봉투에 담긴 현금 뭉치가 나옵니다.

지난 2018년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범죄 수익으로 사들인 차량입니다.

소방관이 쇠 지렛대로 잠긴 현관문을 열자, 경찰관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사무실로 진입합니다.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30대 남성 총책 등 일당을 체포하러 온 겁니다.

[경찰 관계자]
"집에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여기 시끄러우니까. (네?) 체포영장이 발부돼서 집행하러 왔으니까."

일당 대다수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이 사이트로 최소 106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범죄 수익으로 케타민 같은 마약을 사서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도박 사이트 회원을 늘리려고 텔레그램에서 다른 사이트 회원 30만 명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사들이기도 했는데 회원 중에는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일당 중 11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69억 원을 추징 보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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