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뉴욕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나며 급락한 가운데, 우리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3% 이상 폭락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지수가 이렇게 하락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뉴욕 증시 급락 영향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3%대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하락 폭은 오후 들어 더 깊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8% 내린 채 출발해 3.15% 하락한 2,580.08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86% 내린 채 시작해 3.75% 떨어진 731.7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1조 원가량, 기관이 7,300억 원 순매도를 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1,500억 순매도를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SK하이닉스가 8%, 그리고 한미반도체가 7%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 중에 7만 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7만 원 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SK하이닉스는 16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급락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특히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낙폭이 깊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되살아나며, 다우와 나스닥, S&P 500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10% 가까이 하락했고, AMD는 8%, 브로드컴은 6%가량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가량 밀렸습니다.

R의 공포, 즉 경기침체 공포감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장이 펼쳐졌습니다.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9월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시장에선 엔비디아 주가 급락과 급등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가 춤을 추는 현상이 이번 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최근 반도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 더 많이 하락하기보다는 바닥을 다지며 횡보할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주가가 급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예상만큼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 (중략)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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