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전쟁 상황에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푸틴 대통령,
국제사회 조치에도 아랑곳없이 몽골을 방문했습니다.
오히려 극진한 대접을 받았는데 이유를 최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몽골 대통령궁 앞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직접 맞이합니다.
레드 카펫을 따라 전통 의상을 입은 몽골군 의장대가 도열해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푸틴 대통령이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몽골을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가한 푸틴 대통령을 기다린 것은 체포 병력이 아닌 몽골 정부의 환대였습니다.
[오흐나 후렐수흐 / 몽골 대통령]
"몽골은 이웃 러시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전쟁 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ICC 회원국인 몽골은 푸틴 대통령을 체포할 의무가 있지만 하지 않은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몽골이 석유, 가스 등 주요 연료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체포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몽골의 주요 대외 경제 파트너 중 하나로, 올해 7개월 동안 무역 거래가 21%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놓고 외교 행보를 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일각에서는 ICC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럽연합은 "몽골이 ICC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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