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스페인의 젊은이들, 이른바 'MZ들' 사이에서는 대형 마트가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라고 합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보면, 최근 스페인에선 대형 마트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젊은 남녀가 늘고 있다는데요,

온라인 데이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청춘 남녀들이 저녁 7시나 8시쯤 마트로 몰려들어 이른바 탐색전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과일 코너에서 파인애플을 거꾸로 집어 들어 자신이 짝을 찾는 중이라고 표시하고요.

와인 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면 다가가 카트를 부딪쳐 이른바 '찜'을 하는 거죠.

짝으로 정해진 이들의 의사 표현 방식도 재미있습니다.

카트에 과자류나 초콜릿 등을 담으면 단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의미고, 채소를 담으면 보다 진지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마트 데이트 열풍은 한 유명 방송인이 마트에서 직접 만남을 시도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는데요,

BBC는 이런 유행 탓에 저녁 시간 10대들이 물건은 사지 않고 카트만 밀면서 마트를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심리학자는 이런 현상을 두고,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증거라며, 외로움이 21세기의 유행병이 되고 있다는 씁쓸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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