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15분 버스로 30분 걸리는데요, 곤돌라가 생기면 5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첫 삽을 뜬 곤돌라 착공식에 강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남산예장공원 버스 주차장입니다.
이곳에는 2년 뒤 곤돌라 승강장이 들어섭니다.
서울시가 오늘 명동부터 남산 정상까지 총 832m 구간을 오가는 남산 곤돌라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남산 정상은 케이블카로 이용객이 몰리고, 관광버스 진입도 통제돼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심하은 / 인천 계양구]
"되게 힘들었거든요. 산이 가팔라서. 근데 여기(명동역)서부터 바로 탈 수 있으면 땀도 안 흘리고 여름에 좋을 것 같아요."
곤돌라가 설치되면, 이곳부터 정상까지 3분만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15분, 버스로 30분 걸리던 기존보다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최대 10명이 탈 수 있는 곤돌라를 25대 동시 운행하면, 시간당 최대 1천 6백 명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몇 시간씩 기다려야 되는 날이 있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언제쯤 원하시는 분들은 모두 남산 정상에 오르실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생태계 훼손 우려도 나옵니다.
[김도연 / 서울 성북구]
"이미 케이블카가 있는데 또 만들어지는 건 환경에도 안 좋고…"
서울시는 이런 우려에 대해 곤돌라 운영 수익 전액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산 곤돌라는 2026년 봄 운행을 목표로 오는 11월 본공사에 들어갑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유하영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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