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의정부 경전철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동차가 고장 났는데, 이 열차를 밀어주려 투입된 다른 전동차 바퀴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복구에는 7시간이 걸렸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궤도 위에 경전철 전동차가 멈춰 있습니다.

전동차 주위의 작업자들은 수리 작업에 여념 없습니다.

오늘 오전 7시 7분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을 출발한 전동차가 고장나면서 전 구간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고장난 전동차 승객 20여 명은 임시 통로로 약 20m를 걸어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고장 전동차는 동력변환 장치에 문제가 생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열차를 밀어주려고 투입된 다른 전동차 바퀴가 선로 교차부에 끼면서 꼼짝 못하게 된 겁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순환 노선이고 후진이 불가능해 전동차가 한대만 멈춰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양자 / 경기 의정부시]
"이거 타고 회룡역 가려고 그랬는데 이게 안 되니까 이제 걸어가려고. 걸어가면 한 20분…"

[김신여 / 경기 의정부시]
"불편해요. 동네가 여기니까. 오래(운행중단)된 거 지금 처음인 것 같아요."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열차 운행은 7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은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 이용객에게는 환불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차태윤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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